주산연, 9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 발표

주택건설업체들의 분양 경기 기대감이 수도권에서도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7일 9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84.6으로 지난달에 비해 10.3포인트(p) 하락했다고 밝혔다.

HSSI는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대상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매달 조사해 분양 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부터 7개월간 90선을 웃돈 전국 분양 경기 활황에 대한 전망이 9월 들어 일부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부터 분양 물량이 집중된 대구 등 지방의 전망치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수도권의 분양 경기 기대감은 꺾이지 않았다.

반면 이달 전망치는 서울(96.8), 경기(100.0), 인천(100.0) 등 수도권에서 지난달 대비 각각 12.7p, 6.6p, 3.3p 감소했다.

또한 대구(66.6), 광주(86.6), 울산(84.6), 세종(81.8) 등 일부 지방 광역시 전망치 역시 같은 기간 10∼25p 떨어져 60∼80선을 기록했다.

특히 분양시장이 급등세이던 세종은 주택가격 하락세와 함께 전망치도 전달 대비 24.0p 하락했다.

연구원은 “전국적으로 분양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커졌다”며 “신규 분양 주택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풍부하고, 정부의 공급 중심 정책 기조가 확고하게 유지되는 상황인 만큼 분양사업 경기 흐름의 전환으로 진단하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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