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액은 1.7% 줄어 289조…10년만에 첫 감소 기록
해외건설 계약액 72% 급증…7년만에 증가로 돌아서

지난해 중동과 중남미의 공사 계약이 증가하며 우리나라 해외건설 계약액이 전년 대비 7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를 합친 전체 건설계약액도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건설업조사 잠정결과(공사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계 총 계약액은 287조원으로 1년 전보다 31조원(12.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건설계약액이 전년 대비 19조원(8.0%) 증가한 258조원으로 집계됐다.

공사 종류별 비중은 건축부문(72.5%)이 가장 컸고 토목(17.5%), 산업설비(8.1%), 조경(2.0%) 순으로 나타났다. 발주자별 계약액은 공공부문이 74조원으로 전년보다 0.5조원(-0.7%) 감소했고, 민간부문(184조원)은 20조원(12.1%) 늘었다.

지난해 해외건설 계약액은 전년 대비 12조원(72.2%) 급증한 29조원으로 집계됐다. 아메리카(7조원), 중동(4조원) 등에서 계약이 크게 늘며 지난 2013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를 기록했다.

한편 작년 건설업계 총 건설공사액(기성액)은 289조원으로 전년 대비 5조원(-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공사액은 2011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10년 만의 첫 감소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국내 공사액은 265조원으로 전년 대비 0.3조원(0.1%) 증가했고, 해외 공사액은 24조원으로 5조원(-18.1%) 감소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