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3일 시청 서소문별관에서 한강 소수력발전과 수열에너지 활용 등 수자원 분야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과 보급을 확산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과 이준근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 상임이사가 참석해 서명했다.

양측은 잠실수중보를 활용한 친환경 소수력발전 개발, 광역상수도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적극 발굴 및 도입,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교류 등에 합의했다.

‘소수력발전’은 10메가와트(MW) 이하로 규모가 비교적 작은 수력발전을 가리키며, ‘수열에너지’란 물의 열기나 냉기를 건물의 냉·난방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시는 한강 잠실수중보의 잉여 수량을 활용한 소수력발전 개발을 위해 지난해 타당성 조사용역을 마쳤으며,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다음달 공사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현재 시내 7곳에 합계 456킬로와트(kW) 규모의 소수력 시설이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작년에 이뤄진 타당성 조사에서는 잠실수중보에 2.5MW 규모의 소수력발전 시설을 만드는 시나리오가 제시됐다.

양측은 또 2014년 잠실롯데월드타워에 적용돼 전체 냉·난방 열량의 10%를 맡은 ‘광역상수도 배관을 활용한 수열에너지 냉·난방 시스템’을 서울시 재개발, 재건축, 대규모 개발사업 등에 우선 적용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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