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도정 사상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철도 건설 사업에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국토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현재 진행 중인 각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철도 중심지로 부상한다는 구상이다.

4일 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 확정 고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4개 사업이 반영됐다.

먼저 대전~세종~오송~청주국제공항 광역철도가 포함됐다. 단 오송~청주공항 구간 노선은 청주도심 경유를 포함한 대안별 경제성과 지역발전 영향 등을 고려해 최적 대안으로 검토·추진한다고 명시했다.

국토부는 이 구간 노선으로 기존 충북선 활용 방안과 청주도심 경유를 놓고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도는 청주도심 통과 노선을 충청권 광역철도로 확정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이 노선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용역을 진행할 업체 선정이 진행 중이며 결과를 토대로 내년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과 충북혁신도시,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사업도 반영됐다. 78.8㎞를 단선철도로 연결한다. 내년 사전타당성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신탄진~조치원)도 추진된다. 신탄진~매포~부강~내판~조치원 간 기존 선로 22.6㎞를 활용한다.

오정과 대전, 세천, 옥천 등 4곳에 정거장이 개설된다. 1단계(계룡~서대전~신탄진) 구간은 오는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

대전~옥천 광역철도 연장 사업은 옥천 지역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향상과 도시·농촌 간 교류 확대를 위한 것이다.

총길이는 20.2㎞로 현재 기본계획 수립 중이다. 2024년 준공이 목표다. 이 사업은 그동안 대전과 사업비 분담 비율로 난항을 겪었다. 최근 협의가 마무리되면서 탄력이 붙고 있다.

도는 기존 추진 중인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강호축 개발의 핵심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는 청주공항과 제천 봉양읍(87.8㎞)을 잇는 사업이다.

저속 구간인 충북선 철도를 고속화해 호남~충청~강원을 연결하는 고속 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진행 중인 용역은 마무리 단계다.

애초 이 사업에서 빠진 삼탄~연박 구간의 선형 개량과 봉양 연결선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은 총사업비 증가로 타당성 재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사업 추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충남 천안∼서창∼청주 오송∼청주공항을 잇는 56.1㎞ 중 경부선을 2복선으로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중부내륙철도는 경기 이천~충북 충주~경북 문경을 단선 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1단계 이천~충주(54㎞), 2단계 충주~문경(40.3㎞)으로 나눠 추진한다.

올해 말 공사가 끝나는 1단계의 공정률은 87.4%(7월 기준)다. 2단계는 56%를 기록 중이며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철도 건설이 끝나면 서울에서 문경까지 1시간19분이 걸린다. 충북선·경북선·중앙선과 연결해 철도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오송 2복선(45.7㎞) 사업은 사업 계획 적정성 검토가 완료됐다. 실시설계를 준비 중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 백년대계를 위한 충북 철도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신규 사업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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