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7건서 2020년 190건으로 2배 가까이 늘어

코로나19 여파로 늘어나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미생물에 의해 기존 플라스틱보다 훨씬 빠르게 분해되는 ‘생분해 플라스틱’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생분해 플라스틱 관련 특허출원은 2016년 97건에서 2020년 190건으로 5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5년간 연평균 18% 늘었다.

내국인 출원은 2016년 78건에서 2020년 158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지만, 외국인은 등락을 반복했다.

기업 출원이 68%로 가장 많았고 개인 14%, 대학 12%, 연구기관 5% 순이었다.

엘지화학이 24건으로 가장 많이 출원했고 삼양사(15건), 한국화학연구원(14건), 롯데케미칼(14건), 킹파 사이언스 앤 테크놀로지(12건), 바스프(9건) 순이었다.

2016∼2019년 4년간 주요 출원인이 사용한 생분해 플라스틱의 원료를 기준으로 보면 에스테르계 47건(60.3%), 카보네이트계 16건(20.5%), 이들을 혼합한 혼합계 5건(6.4%), 기타 10건(12.8%)으로 에스테르계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김종규 특허청 고분자섬유심사과 심사관은 “코로나19로 급격히 증가한 플라스틱 폐기물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로 친환경 플라스틱 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특허권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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