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사동 일식집 ‘오헤야’

밑반찬을 쫘악 깔아주는 한국식 백반집에서는 혼자 먹기가 눈치 보이지만 일본식 백반은 밥, 국, 반찬이 모두 1인용으로 준비 돼 나오기 때문에 혼자 가도 부담이 없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골목에 얼마 전 생긴 오헤야는 저녁에는 사케와 안주를 팔지만 점심 때는 실한 가정식 백반을 파는 밥집으로 변신한다.

샐러드 밥상과 가쿠니 밥상 두 종류가 나오는데 둘 다 네 가지 기본 찬에 미소시루가 따라 나온다. 샐러드 밥상은 보울에 풍성하게 담은 샐러드와 오니기리(일본식 주먹밥)가, 가쿠니 밥상은 돼지고기, 곤약, 무를 졸인 주 요리에 덮밥이 나온다. 찬과 국은 거의 매일 바뀌며 오니기리에 넣는 재료도 조금씩 변화를 준다. 가쿠니는 일본식 조림 요리인데 짜지 않은 간장에 재료를 넣고 2시간씩 졸여 식감이 부드럽고 간이 잘 배어 있어 어느새 밥 한 그릇을 다 비우게 된다.

음식 준비 시간이 오래 걸려 하루에 20인분 밖에 판매하지 않으므로 늦게 가면 이미 다 떨어지고 없는 경우가 많다. 가로수길 미래희망산부인과 골목. 070-7613-6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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