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일수록 치열·골격 바로잡을 수 있어 유리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가지런한 치아다. 제 아무리 외모가 뛰어나더라도 치아가 들쭉날쭉하면 밝은 미소를 짓기 힘들다. 때문에 성형수술의 연장으로 최근엔 치아교정도 대중화된 지 오래다.

하지만 성인과 달리 청소년의 치아교정은 아직 조심스럽다. 한창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들은 몇 년간의 치료기간을 감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직 성장 중인 청소년기에 치아교정 치료를 하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인지, 부모의 입장에서는 고민스럽기만 하다.

삐뚤삐뚤한 우리 아이 치아, 언제 교정하는 것이 좋을까?
일반적으로 만 6세 이후가 되면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한다. 보통 영구치가 다 나오는데 3년 정도 걸리며, 만 12세가 되면 유치는 모두 빠지고 영구치만 남는다. 유치와 영구치의 교환기에는 충치가 발생하기 쉽다. 젖니가 충치이면 새로 나오는 영구치도 충치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충치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는 자칫 충치나 유치의 손상 때문에 영구치가 올바르게 나지 않는 부정교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치아관리에 소홀하면 치열 전체의 맞물림이 어긋나서 주걱턱이 되거나 얼굴의 좌우대칭이 다르게 된다.

부정교합이 생기면 삐뚤어진 치아는 잘 닦이지 않기 때문에 충치나 잇몸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가지런하지 못한 치아 때문에 자신감을 잃는 경우도 생긴다.
부정교합은 미관상의 문제도 있지만 잦은 두통을 유발해 학습에도 지장을 준다. 씹는 능력에도 무리를 줘 소화를 방해하기도 한다. 부정교합은 절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교정치료 외에는 치료방법이 없다.

성장기 일수록 치아교정에는 유리하다. 성장기 환자들이 장기 교정을 받을 경우, 성인보다 교정기 장착기간이 짧고, 치열 및 골격 문제를 확실히 바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자라는 시기가 있어 불규칙한 치열을 조절하기가 훨씬 편리하고, 교정을 하기 위해 치아를 뽑을 필요도 거의 없다.
그러나 한창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들은 치아교정 치료 시 금속 교정 장치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외견상 보기 좋지 않을뿐더러 시간도 오래 걸려 치료를 꺼리는 것이다.

대표적인 치아교정 치료 장치는 치아 표면에 장착하는 금속성 교정 장치인 브라켓과 철사(와이어 wire)다. 그러나 이는 이물감이 느껴질 뿐 아니라 구강 내 연조직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 또 칫솔질이 용이하지 않아 구강 내 청결 유지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으며 이외에도 말을 하거나 웃을 때 겉으로 교정 장치가 드러나기도 한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에는 보이지 않는 치아 교정인 투명교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치아가 몇 개만 삐뚤어졌거나 틈이 약간 벌어졌다면 투명교정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들도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

투명교정은 말 그대로 치아 교정틀을 투명하고 얇은 막으로 만들어 교정기를 착용해도 다른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투명교정은 교정기간도 크게 단축시켰다. 기존의 교정치료가 최소 1.5~3년 정도 소요되는 것에 반해, 투명교정 기간은 치아의 불규칙 정도가 경미한 경우에는 6개월 정도, 보통은 8~12개월 정도 걸린다. 무엇보다도 투명교정은 일반 교정장치와 달리 치아를 뽑지 않고 치아배열을 바로 잡을 수 있다.

치아에 붙이는 형태가 아니어서 장치가 탈락될 위험이 없고, 장치로 인해 치아가 부식되거나 충치가 생길 염려도 없다. 또한 기존 금속 교정치료 시 철사와 장치 설치로 인해 나타나던 통증과 출혈이 투명교정에서는 전혀 없다. 이러한 장점은 어린 아이들도 적절한 시기에 보다 수월하게 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 주었다.
 도움말- 오동진(미소드림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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