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모슬포 자리물회

지금 제주는 자리돔 철이다. 제주 토박이들이 꼽는 제주를 대표하는 음식중하나가 자리물회다.

자리돔 중에서도 최고로 치는 건 가파도 마라도 인근에서 잡은 모슬포 자리돔이다. 모슬포 앞바다는 한류와 난류가 교차해 해류를 따라 아열대와 온대의 물고기가 어우러져 서식한다. 특히 마라도와 가파도 사이에는 급류가흐르는데, 그곳 거친 물살을 헤치며 서식하는 자리돔의 맛이 최고다. 이제 막제철이 시작된 자리돔은 뼈도 연해 뼈채 씹어먹는 자리물회감으론 최적이다.

모슬포에서도 자리물회를 곧잘 하는집으로 대정읍 모슬포항에 자리한 `항구식당'이 꼽힌다. 싱싱한 자리를 뼈째썰어 오이, 실파, 양파, 풋고추 등의 야채와 된장, 고추장, 식초와 버무리고, 김가루 얼음 등을 더해 새콤 매콤, 시원한자리물회를 내놓는다. 특히 이 집은 고추장 보다는 된장을 제대로 써서 자리물회 특유의 구수하고 깊은 맛을 낸다.손바닥만한 자리돔구이도 고소하다. 각1만5,000원. (064)794-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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