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영산포 ‘홍어1번지’

흔히들 홍어는 흑산도나 목포를 원조로 여긴다. 하지만 예로부터 홍어 맛의본가는 나주 영산포였다. 영산포는 유명한 흑산 홍어의 집산지다. 조선시대 흑산도에서 잡은 홍어를 돛단배에 싣고 달포쯤 걸려 영산포 까지 오면 알맞게 발효가 됐다. 영산포 일대에 홍어 요리가 발달한 이유다.영산포에는 홍어의 거리가 조성돼 있다.

나주 토박이들은 홍어 별미집으로 영산포 ‘홍어1번지’ (061-332-7444)를 꼽는다. 홍어삼합, 홍어무침, 홍어튀김,홍어전, 홍어찜에 보리애국까지 홍어의 모든 맛을 볼 수 있는 홍어정식(4인상기준)이 거하게 차려진다. 자신의 입맛에 따라 입천장이 홀라당 벗겨질 만큼 독한 아주 삭힌 홍어에서, 졸깃한 질감이 살아 있는 덜 삭힌 홍어 등을 골라 주문할 수 있다.이성원 한국일보 여행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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