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이 세계를 바꾼다.’

엊그제 아프리카의 서쪽 가나에서 문을연‘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12개는‘작은 것으로 세상을 바꿔보자’는 지구적 노력의 결집체이다.

유엔은 새천년을 맞아‘극심한 빈곤과기아 퇴치’‘초등교육의 완전보급’‘성평등 촉진과 여권 신장’‘유아 사망률 감소’등을 포함한 8가지를‘새천년 개발목표’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Thank You Small Library, TYSL)’운동을 펼쳐왔다.

2005년 서울에 설립된 유엔세계관광기구의 ’지속가능한 관광을 통한 빈곤퇴치재단’이 이 운동을 이끌고 있다.

빈곤 악순환 끊기 위한 교육 운동

TYSL운동은 한 마디로 설명한다면,‘ 빈곤국에 도서관을 지어줌으로 해당국 어린이와 여성들에게 책 읽기를 통한 배움의기회를 제공하고 빈곤 극복의지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도 경험했듯, 자원이 부족한 빈곤국은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가 국가 발전의밑받침이 될 수밖에 없다. 과거 유엔원조를 받던 당시 불과 86달러에 불과하던 우리 국민소득이 오늘날 2만달러로 증대한데는 우리의 교육열이 지대한 기여를 한것이 그 예다.

지금 지구에는 그 당시 우리보다도 더못사는 나라가 숱하다. 빈곤이 대물림되며질병과 기아에 시달리면서도 기본적인 인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슬프게 살아가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월등히 많다.

그 악순환의 고리는 밀가루 몇 톤, 의약품 몇 상자 등 일시적 원조로는 절대 끊을수 없다.

TYSL운동은 교육을 통해 빈곤국 국민이 스스로 미래와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이뤄가는 과정에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있도록 도와주는 운동이다.

이번에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문을 연12개의 도서관은 각각 책장 4개, 원탁 5개,의자 서른 개, 장서 1,000권 등을 갖춰 우리 기준으로는 도서관이라고 할 수도 없을정도로 초라하지만 아무리 위대한 것이라도 그 시작은 미약한데서 출발하는 것임을안다면 그 초라함만으로 이 사업의 의의를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작은 것이 세계를 바꾼다

재작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방글라데시의 무하마드 유스프가 이끄는 그라민은행도 처음엔 단돈 몇 달러의 자본금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빈곤퇴치를 말할 때 빠트릴 수 없는 위대한 업적을 쌓아가고 있지않은가.

세계 최빈국의 하나인 가나의 청소년들이 이 도서관에서 읽는 것을 배우고, 책을통해 꿈을 키우며,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게 될 때 우리는 새로운 위대함이 시작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가나는 이미 전유엔사무총장인 코피 아난을 배출해낸 나라이기도 하다.

배움과 교육은 사람을 바꾸고 사회를 바꾸며 나라를 변화시키며, 그때 세계와 인류의 진보가 시작된다.

이 작지만 위대한 일에 참여한 전문건설협회와 전문건설공제조합 등 우리 전문건설인들이 참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작은 일을 통해큰 일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