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동 영동족발집

서울에는 장충동과 명동 등에 족발 요리로 유명한 식당이 많다. 식은 족발을 내놓는 다른 집과 달리 양재동 영동족발집(02-575-0250)은 낮에 삶아둔 족발을 내놓기 때문에 열기가 그대로 남아있어 족발이 부드럽고 껍질이 쫀득하다.

돼지 잡냄새 대신 특유의 향이 배어있어 손님들이 입안에서 고기가 녹아내린다고 입을 모은다. 미역국으로 입안을 적신 뒤 두툼하게 썬 살점과 부드러운 껍질에 새우젓을 살짝 찍어 무생채 무침을 얹어 먹으면 입안이 행복하다. 1985년 10평 남짓한 공간에서 10개의 테이블을 놓고 개업한 뒤 입 소문을 타고 손님이 줄을 이어 현재는 골목 안에 본점과 분점 3개를 갖추고 연중무휴로 영업한다.
 
오후 7시면 좌석이 모두 차기 때문에 대기번호가 적힌 쪽지를 나누어 준다. 하루에 판매되는 돼지의 족발을 수로 따지면 300여 개. 앞발만을 사용하니 150마리 분량이다. 족발의 맛은 육수에 달려있다고 한다. 이 집은 생강 양파 마늘 파 등에 혈액순환에 좋은 한약재 등 20여 가지를 넣고 끓인 육수를 사용하는데 제조방법은 대외비. 왕족발은 (대) 2만9000원, (중) 2만6000원이며, 쟁반막국수는 (대) 1만5000원 (중) 1만2000원이다. 순두부안주(6000원) 계란탕(6000원)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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