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인사 ‘철의 실크로드’ 회의서 “연결사업 중단없이 진행” 밝혀

박정성 북한 철도성 대외철도협조국장은 “아시아 유럽간 철도 연결사업은 북남 철도연결과 역사적인 6.15 공동선언 이행과정을 통해 주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지난 17일 서울 신라호텔 2층 다이너스티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철의 실크로드 심포지엄’에 참석하기에 앞서 미리 배포된 자료를 통해 “북남 철도연결 작업을 하루 빨리 끝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아시아·유럽간의 철도연결사업은 이 지역간 경제교류 확대.발전은 물론 지역민 삶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국장은 이어 “지난 4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북-남-러 철도사업 3자협의에서동해선 재건과 현대화에 대한 문제점들이 논의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논의키로 했다”며 “북남 철도연결은 물론 시베리아 철도연결 사업도 중단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2001년 역사적인 조-러 모스크바 선언에 따라 우리나라의 동해선을 현대화하고 재건함으로써 시베리아 철도와 연결하는 국제철도 사업을 위한물질적 기반을 준비하자는데 러시아와 합의한 바 있다”며 “이를 발전시킬 철도공동위를 구성·운영하고 이 지역에 대한 경제적이고 기술적인 조사를 통해 이 프로젝트를 위한 작업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0분 심포지엄 개막식에서 송달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과거 실크로드를 통해 동서교섭의 길이 열렸고 지역발전과 국제시장 번영에도 기여했다”며 “국경없는 지구촌시대인 21세기는 속도가 경쟁력을 좌우하고 물자수송력이 국가경쟁력인 만큼 이번 심포지엄이 남북철도연결에 대한 국제적관심을 높이는 계기는 물론 아셈사업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ASEM 중 21개 회원국과 EU 집행위, ASEM 비회원국 중에는 철의 실크로드 노선이 통과하는 북한과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체코의 정부 대표및 민간전문가, 그리고 관련 국제기구인 아시아유럽재단(ASEF), 유엔 에스캅,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국제철도연맹(UIC)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철의 실크로드’ 실현을 위한 협력방안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최광섭 기자〉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