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SOC부족 공감… 해법은 각각

6.15 4주년 기념 국제토론회에 참가하고 있는 남북 양측은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미비가 경협의 걸림돌이라는데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활성화를 위한 방법에는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리종혁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5일 남북경협을 주제로한 원탁토론에 참석해 “경제협력사업의 확대발전을 위한 당국선에서의 조건과 환경마련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며 남한 당국의 사회간접시설 투자를 촉구했다.

이날 원탁토론에 참석한 박흥렬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북측의) 인프라 부족등이 사업추진에 애로를 주고 있다”며 “전력·통신·항만·교통·용수 등 기본적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해결책으로 북한의 리 부위원장은 남한 당국의 성의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그는 “북남경제협력사업에서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남측 당국의 성의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경제협력사업의 확대발전을 위한 당국선에서의 조건과 환경 마련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흥렬 국장은 “사업 상대방이 시장경제 마인드 부족으로 사업착수단계나 시행과정에서 야기되는 불편을 감당하길 회피하고 있다”며 북한의 사업태도 변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