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4.39% 증가

인터넷을 이용한 건설분야 전자상거래시장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03년 연간 전자상거래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인터넷을 이용해 건자재를 구매하고 공사를 입·낙찰하는 등의 건설분야 전자상거래 총거래 규모가 24조2천490억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2년 거래규모 16조7천940억원에 비해 7조4천550억원 늘어나 한해만에 44.39%가 급팽창한 것으로 건설업체들이 원가절감 등을 위해 전자상거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물론 공사발주에 있어서도 전자입찰이 자리를 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거래형태별로는 기업간에 인터넷을 이용해 건자재를 매매하거나 하도급업체를 선정하는 B2B 전자상거래 규모는 9조6천640억원으로, 2002년 5조7천740억원에 비해 3조8천900억원이 늘어 67.4%나 급증했다.

전산업 B2B 전자상거래 규모 206조8천540억원에서 차지하는 구성비도 4.7%로 2002년(155조7천70억) 3.7%에 비해 1.0%포인트나 늘어났다. E-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한 건설 및 건자재 거래는 16개 마켓에서 1조3천620억원 어치가 거래돼 2002년 1조1천800억원에 비해 10.5%가 증가했다.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 정부기관이 지난해 실시한 건설공사의 전자입찰(B2G)을 통한 계약총액은 13조2천23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2년 9조8천400억원에 비해 3조3천830억 34.4%가 증가한 것으로 전자입찰이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8조1천820억원으로 전체의 61.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건축이 2조8천320억으로 21.4%, 전기통신 6천710억 5.1%, 기계 3천70억 2.3%, 기타공사가 1조2천310억 9.3%로 집계됐다.  〈반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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