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허 복 건설기술인협회 신임 회장

실버타운 조성·재취업센터 활성화

“지난 88년 협회 창설때부터 현재까지 임원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선 선임회장들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기술인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9일 열린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제16회 정기총회에서 8대회장에 선출돼 취임한 허복 회장은 앞으로의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이날 협회는 회장 선출 이외에 상근부회장에는 최승호 대호이엔지 부사장을, 상근감사에는 현 황우근 감사를 유임시키는 한편 올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했다.

허복 회장은 한양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국방부 건설본부, 대선조선 건설사업본부 상무, 청광종합건설 부사장, 해강 부사장, 북악건설 사장등을 거쳐 지난 2001년부터 협회 상근 부회장으로 재임해 왔다.

“기술인들의 복지 증진 및 취업기회 확대에 우선 주력할 계획입니다” 허 회장은 기술자들에 대한 복지혜택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 회원제, 주주제 또는 임대등을 통해 기술인 실버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체 회원중 20%에 가까운 기술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재취업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각종 교육을 통한 기술능력 향상을 지원함과 동시에 기술지원단을 발족하겠다는 복안이다.

업계 현안인 인정기술자 제도에 대해서도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인정기술자가 승급할때는 일정기간 교육을 이수하게 하고 검정절차를 거치는 필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협회에서 실시하는 자격취득 교육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현행 제도중 기술자에 불리하거나 과도한 규제가 많습니다. 기술자의 권익옹호 및 신장을 위한 정책 개발과 함께 기술자에게 불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바람직한 개선방안을 도출 시행함으로써 기술자의 권익을 향상시키겠습니다”

그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건설기술인 시상을 확대, 정부 포상을 계속 엎그레이드 시켜 현재 철탑산업훈장인 정부 훈격을 금탑산업훈장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인터넷을 이용한 경력관리 청사진도 펼쳐보였다. 건설관련업체들과 기술자들의 편의를 위해 협회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직장이나 가정에서 인터넷을 통한 경력신고 및 증명발급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완비하겠다는 것이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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