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성장축 연결 교통망 대폭 확충
경기도 ‘성장관리 기본구상’확정



경기도가 지난 25일 확정한 수도권 성장관리 기본구상은 ‘선계획, 후개발’이라는 원칙아래 도 전역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개발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압력으로 개발이 불가피하다면 사전에 계획을 수립한 뒤 이에 부합하지 않는 개발은 철저히 막아 난개발을 방지하겠다는 것.

이와 함께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맞는 쾌적한 생활환경, 교통여건 등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복안도 담고 있다. 수도권 성장관리 기본구상의 분야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간구조 개편= 도 공간을 그동안 서울 일극집중형에서 6개 성장축으로 이뤄진 다핵분산형으로 개편, 각 축을 지역 특성에 맞게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6개 성장축은 △서해안 남부축(서해안 고속도로축) △서해안 북부축(경의축) △내륙 남부축(경부고속도로축) △내륙 북부축(경원축) △경기 서남부 환상축 △경기서북부 환상축 등이다.

◇주택수요 관리와 공급=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께 수도권내 추가 택지수요가 1억231만평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이중 도내에서 6천396만평의 택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도는 각 성장축별로 분당 규모의 신도시 20개를 건설한다는 복안을 갖고있다. 특히 이 가운데 이미 개발이 진행되고 있거나 개발압력이 높아진 13곳을 우선 신도시로 개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개발 신도시 지역은 △ 광명 일직·가학(378만평, 인구 15만명) △남양주별내·지금(630만평, 25만명) △성남 둔전(202만평, 8만명) △고양 대장(403만평, 16만명) △평택 신대(756만평, 30만명) △수원 이의(529만평, 21만명) △화성 남양(882만평, 35만명) △양주 주내(630만평, 25만명) △파주 운정·교하(353만평, 14만명) △평택 포승(555만평, 22만명) △김포 운양·장기·양촌(480만평, 21만명) △파주 문산(277만평, 11만명) △동두천 상패(202만평, 8만명) 등이다.

◇교통인프라 확충= 도는 각 축별 거점도시 및 신도시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서해안 철도, 제2공항철도, 남북철도 복원 등 철도망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동·서·남·북 각 축을 연결하는 X자형 광역급행전철망을 구축하고 기존 국철노선의 복선 전철화 및 급행화(시속 50㎞이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 지역을 연결하는 격자형 도로망을 구축하고 서울로 이어지는 22개 노선에 광역급행버스(BRT)를 신설하되 11개 노선에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같은 교통망 구축사업비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익금 및 민자유치 등을 통해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입지= 도내 5개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전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우선 수원 일대는 국가산업기술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기술 연구개발 센터 및 바이오, 나노기술 등 전략산업 중심지로, 안양·과천과 연계되는 성남 일대는 IT관련 지식산업의 거점, 다국적기업 연구개발센터 지역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안산을 중심으로 하는 시흥·화성·평택·광명·부천지역은 항만배후기능을 활용한 메카트로닉스 및 부품소재·정밀화학·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고양과 인근 파주 지역은 북부지역 지식기반산업 거점, 양주·포천 등 의정부권은 동북부 혁신거점 및 관광산업 중심지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최광섭 기자〉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