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준공으로 전국이 축제 한마당

철도청은 4월1일 고속철도(KTX) 개통을 앞두고 지난 27일 전국 고속철도역에서 동시에 준공식 및 지역축제 한마당을 개최했다.

준공식을 가진 고속철도 역사는 경부선에서 광명역, 천안·아산역, 동대구역, 부산역이며 호남선에서 서대전역, 익산역, 광주역 등 7곳이다. 준공식에는 각 자치단체,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합창단, 무용단의 축하공연과 함께 마칭 퍼포먼스, 인기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한마당 행사로 꾸며졌다.

또 고속열차의 첨단기술을 엿볼 수 있도록 KTX의 내외부를 개방하고 KTX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포토-존(Phot o Zone)도 설치됐다.  철도청 관계자는 “고속철도 개통을 널리 알리고 역사 준공을 축하하기 위해 지역별로 준공식 및 축하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졌다”고 말했다.

고속철도 서울역은 지난 1월1일 준공식을 가졌으며 대전역은 지난 30일 경부고속철도 개통식 당일에 준공 행사를 가졌다. 한편 100년 역사를 갖고 있는 부산역이 고속철도 개통과 더불어 현대식 건물로 탈바꿈하면서 부산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했다.

항만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돛단배의 형태를 갖춘 부산역사는 투명한 유리막과 지붕을 떠받치는 철골로 이뤄져 도심에서 숲을 지나 수변으로 이어지는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착공(2001년 12월) 2년6개월여 만에 완공된 서대전 역사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천979㎡ 규모로 153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새의 날개 형태를 형상화한 역사는 도약하는 고속철도의 이미지를 담았으며 외벽은 알루미늄 패널과 유리로 마감해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했다. 특히 역사 전·후면을 연결하는 자유통로를 설치,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리성을고려했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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