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에 보리밥’서울 대치점

‘사월에 보리밥’. 어려웠던 시절의 음력 4월 보릿고개를 생각나게 하는 식당이름이다.

재즈선율이 흐르는 카페같은 실내에 들어서면 보리밭 풍경화가 인상적이다. 보리밥정식(7500원)은 보리밥에 10여가지 나물을 얹어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비벼먹는 맛이 일품이다.

우렁냉이 된장국과 열무김치, 어리굴젓 등 밑반찬도 깔끔하다. 바싹불고기(1만6000원)는 너비아니처럼 양념한 고기를 숯불에 구워서 돌판에 얹어 나온다. 부드러운 맛이 보리밥과 잘 어울린다.

돔베고기(小 1만5000원 中 2만3000원)는 도마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인 돔베에서 알 수 있듯이 보쌈용 돼지고기를 도마 위에 올려 제공한다. 묵은지와 보쌈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입안 가득 만족감을 준다.

‘사월에 보리밥’에서 어머니가 고추장에 쓱쓱 비벼주던 보리밥의 추억을 되새겨봄직한 봄날이다.

서울 대치점(02-557-5223)은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 도곡역 2번출구 앞 동하빌딩 지하1층에 있다. 설날과 추석만 쉬고 오전 11시30분부터 밤10시까지 영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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