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흥동 신일반점

인천에는 오래된 중국음식점이 많다. 그중에서도 중구 신흥동 로터리에 있는 신일반점(032-882-1812)은 60년 전통을 자랑하면서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화교 임서약 씨(80)는 요즘도 주방에서 요리사들을 지휘한다. 그래서 단골손님들은 식당에 들어오면 주방 안을 기웃거리며 할아버지의 존재를 확인한다. 악수하며 눈도장 찍는 손님도 있다.

이 집은 해삼요리가 유명하다. 해삼을 갈라 그 안에 다진 새우를 넣고 튀긴 다음 양념과 소스를 얹어 쪄내는 소양해삼이 간판메뉴이다.

부추잡채(2만8000원) 류산슬, 양장피(2만5000원) 난자완스, 라조기, 깐풍기(2만원) 탕수육(1만4000원) 마파두부(1만3000원)는 회식이나 가족모임에 제격이다. 면발이 약간 가는 간짜장(4500원)은 양파와 야채가 사각사각 살아있다.

자장면과 짬뽕은 4000원인데 원조의 맛이라 할 만하다. 탕수육만 해도 기름에 오래 담가두지 않고 몇 번씩 건져내 기름지지 않고 바삭하다. 탕수육과 자장면, 짬뽕의 세트메뉴는 1만5000원으로 2~3명이 골고루 먹는 재미가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하며 2,4주 일요일에는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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