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동 남포면옥

시원한 냉면이 생각나는 계절이 돌아왔다. 냉면집들은 저마다 특유의 맛을 내는 비법이 있다.

평안남도 남포에서 월남한 창업주가 1954년 서울 중구 다동에서 개업한 남포면옥(02-777-3131)은 동치미 육수에 말아주는 평양식 물냉면과 어복쟁반이 유명하다.

입구에 들어서면 담근 날짜를 적어놓은 동치미 독들이 인상적이다. 냉면육수는 고기 삶은 물과 동치미국물을 7대3으로 섞어 시원하고 구수하다.

물냉면, 비빔냉면, 온면 8000원, 사리는 6000원. 매일 담그는 동치미는 여름에는 4~5일간 독을 밀봉해서 숙성시킨다.

어복쟁반(3인분 5만2000원)은 큰 놋쟁반에 쇠고기 편육과 유통(소의 젖가슴), 삶은 달걀, 배, 버섯, 채소 등을 넣고 육수를 부어 끓여 먹는다.

이밖에 한우불고기(2인분 2만1000원) 수육(1만9000원) 곱창전골(1만8000원) 빈대떡(두장 1만2000원) 등도 양이 푸짐하고 맛깔스럽다. 명절에만 쉬고 오전 11시30분부터 밤 10시(주말은 9시)까지 영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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