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동 한국음식점 호반

내로라하는 전통 한국음식점이 많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기본 밑반찬이 충실한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서울 종로구 재동에 있는 호반(02-733-4886)이 바로 그런 집이다. 호반은 40여 년 전 한국일보사 부근 중학동에서 개업했으나 몇 해 전 이곳으로 확장이전, 회사원 등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평안도식으로 메뉴가 다양하다. 된장, 대구찌개, 우거짓국, 상추백반, 순두부, 콩비지 등이 5000원이다. 병어찜과 생태찜, 대구찜은 큰 접시 3만5000원, 작은 접시 2만5000원이다. 홍어찜 무침(2만5000원)과 순대(中 2만원)도 양이 푸짐할 뿐 아니라 맛도 있다.

호반에서는 나이든 여성분들이 음식을 날라 고향집에서 식사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편안하다. 1층과 2층에 너른 방이 많아 각종모임 장소로 제격이고, 지하철3호선 안국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좋다. 이곳은 창덕궁과 인사동이 멀지 않고 북촌한옥마을로 가는 길목이어서 문화 산책길에 들러 식사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일요일에는 쉰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