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을밀대’강남점 오픈

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한낮에는 냉면을 찾는 이들이 많다. 서울시내 내로라하는 냉면집 가운데 마포구 공덕동 오거리 근처에 있는 평양냉면집 을밀대(02-717-1922)는 40년 전통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역삼동 포스코건설빌딩 뒤편에 강남점(02-552-1922)도 오픈했다.

긴 줄을 서야하는 점심시간을 피해 가야 덜 복잡하다.

을밀대는 사골 뼈를 곰탕처럼 우려내서 얼린 밋밋하면서도 담백한 육수와 주문받고 바로 뽑는 메밀면발이 일미. 살얼음을 동동 띄운 육수와 꼬들꼬들한 메밀면발이 어우러져 깊고 진한 맛을 낸다.

주전자에 담아 나오는 뜨거운 육수도 냉면육수를 끓인 것이다. 육수만들때 사용한 양지머리와 배 한쪽이 고명으로 얹어 나온다. 물냉면, 비빔냉면(각 8000원) 회냉면(1만원) 수육(대 4만원, 소 2만원)은 양이 푸짐하다.

돼지고기를 넣고 노릿노릿하게 구운 녹두전(1장 7000원)은 바삭바삭한 고유의 맛이 있다. 평양 금수산 마루의 정자이름과 같은 을밀대에서 평양냉면 맛의 진수를 느끼는 것도 식도락이다.

명절에만 쉬고 오전11시부터 오후10시까지 영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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