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산동교자’

서울중앙우체국 뒤편에는 전통을 자랑하는 중화요리점이 모여 있다. 이 가운데 화교가 운영하는 산동교자(山東餃子 02-778-4150)는 오향장육과 물만두가 맛있는 집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오향장육(1만9000원)과 쫄깃쫄깃한 만두피에 중국부추로 소를 채운 물만두(4500원)를 같이 시키는 손님이 많다.

오향장육은 회향, 계피, 산초, 정향, 진피의 향으로 오향을 낸 양념간장에 돼지고기를 조린 후 얇게 잘라 수육처럼 차게 먹는 냉채요리. 젤리 같은 검은색의 ‘짠슬’은 돼지고기를 조릴 때 나오는 콜라겐성분을 따로 굳혀서 만든 것이다.

오향장육의 핵심인 짠슬은 짭조름하면서도 달짝지근한데, 여기에 양념한 다진 마늘과 향긋한 파채를 듬뿍 올려 매콤하고 깔끔한 맛이 난다. 계란탕이 서비스로 나온다.

깐풍기(2만원) 고추잡채(1만8000원) 탕수육(1만5000원) 삼선짬뽕(6500원) 삼선자장면(6000원) 군만두(5000원) 볶음밥(4500원) 등도 중화요리 고유의 맛이 있다.

특히 짬뽕 국물은 맵지 않고 부드럽다. 2층도 있지만 점심과 저녁시간에는 줄을 서야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하며 일요일은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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