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앞 명물 ‘조폭떡볶이집’

서울 홍대 앞 주차장골목에는 20여 년 전부터 트럭에서 장사하는 ‘조폭떡볶이’가 명물이었다. 무뚝뚝하고 건장한 청년들이 음식을 만들어 그런 이름이 붙었다.

한 번 먹으면 계속 찾게 돼 ‘마약떡볶이’란 오명도 들었다. 최근 트럭 대신 인근에 번듯한 가게를 차리고 아예 ‘홍대명물 조폭떡볶이’란 간판을 내걸었다.

상표등록을 할 때도 애를 먹었다. 윤태명 사장(46)은 SBS 생활의 달인 프로에서 떡볶이 최강달인이 된 사람이다. 직원 10여 명이 낮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영업을 하는데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맵고 칼칼하면서도 달달한 떡볶이는 어린 시절 즐겨먹던 추억의 맛이다. 조폭떡볶이, 수제튀김, 덩치김밥, 옛날순대는 2500원씩이고 얼큰라면(3500원) 해물튀김우동(4000원) 부산어묵(2000원)도 있다.

쫄깃한 어묵도 잡냄새가 없고 국물이 끝내준다. 떡볶이와 다른 메뉴 2~3개를 시켜도 1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조폭떡볶이의 맛은 20년 의리를 저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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