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영양문제특별위원회의 50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보고서는 문명사적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전세계 최고 권위의 학자 300여 명에게 연구를 시키면서, 19세기 말부터 오늘 날에 이르기까지 구미제국의 식생활의 변천과 질병과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추적하고, 또한 지리적으로 세계 각국 및 지역, 민족이나 종교단체의 식생활 내용과 질병과의 관계를 치밀하게 조사·연구했다.

1977년 1월 맥거번 위원장은 “분명한 사실은 우리들의 식생활 양상이 지난 반세기 동안 부정적으로 변천해 왔으며, 그 결과 우리들의 건강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방이나 설탕 그리고 소금의 지나친 섭취는 여러가지 치명적인 병들 특히, 심장병, 암, 뇌졸증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미국인의 치명적인 10대 질병 가운데 6가지는 그 원인이 우리들의 식생활과 연관되어 있다” 라고 역설하면서, “약이나 수술로는 좀체로 고쳐지지 않는 성인병의 증가 추세가 이대로 지속된다면 미국은 질병 때문에 경제적인 파산을 면치 못 할 것이다” 라고 경종을 울렸다.

영양문제 위원회의 결론은 한마디로 말하면, “미국은 20세기 초의 식사로 되돌아가자”는 것이며,  “잘못된 식생활을 바르게 개선한다면 심장병의 23%, 당뇨병의 50%, 비만증의 80%, 암의 20%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며, 이렇게 되면 의료비는 약 3분의 1 이 절약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 류영창  코스카중앙회 상임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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