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장수촌(2)

 
□ 파키스탄 훈자 마을=파키스탄 북부 카라코람 산맥지대에 있는 세계적인 장수촌. 7000여 m 의 봉우리로 둘러싸여 있고, 히말라야의 만년설이 녹아내리는 인더스 상류의 계곡 물과 숲으로 한 폭의 그림을 이룬다.

맑은 공기와 쾌적한 환경에서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누리며, 밭에 나가 적당히 일하고 자연에 순응하며 겸허히 살아간다. 음식은 옥수수와 밀가루로 만든 빵에 요구르트, 살구 넥타인 차무스, 살구씨 기름에 살짝 튀긴 치즈 부침개, “무” 라고 하는 살구술 등이다.

□ 중국 신장=위그르족 자치구의 중심도시인 투루판은 온도 변화가 심한 곳이다. 중국 내에서도 가장 더운 곳으로 최고 기온이 47.5℃, 지표 온도는 70℃나 된다. 겨울에는 영하 30℃ 까지 내려가는 열악한 자연환경이다.

노인들도 낮에는 말을 타고 양이나 야크 떼를 몰고 다니는데, 매일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이런 유산소 운동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한다. 포도·멜론·수박·살구등 신선한 과일을 많이 먹는다.

□ 에콰도르 빌카밤바=안데스 산맥의 고원지대에 있는 산골 마을이다. 무공해의 산림에서 생산되는 바나나, 콩, 옥수수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농산물을 날 것으로 먹고, 쇠고기, 돼지고기등 육류는 거의 안 먹는다.

학자들은 장수요인으로 안데스 산맥 특유의 맑은 물과 공기, 아카시아의 일종인 위르카가 방출하는 산소와 주민들의 합리적인 식생활, 소박한 마음가짐 등을 꼽는다.  /류영창 코스카중앙회 상임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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