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 항만청장 “5억불 투자”

베르힐리오 실바(60) 니카라과 항만청장은 지난 17일 “니카라과 정부가 대서양 연안의 ‘몽키 포인트(Monkey Point)’ 지역에서 추진하는 항만건설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1 한국-중남미 고위급포럼’ 참석차 방한한 실바 청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면 양국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니카라과에 현대적인 항구가 없기 때문에 수출의 56%를 인근 국가인 온두라스와 코스타리카를 통해서 하고 있다”면서 “니카라과는 경제발전을 위해 항만건설에 5억 달러 정도를 투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실바 청장은 이어 “한국 기업은 항만 건설부터 최종 운영까지 참여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항만건설 참여 국가로 과거에는 두바이나 브라질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수차례 회의를 통해 한국으로 기울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니카라과 정부는 몽키포인트에 항만을 건설함으로써 경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태평양과 대서양의 물류 수송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젝트 1단계는 2만t급 컨테이너 선박에서 4만t급 유조선을 수용할 수 있는 깊이 9.5m의 부두, 길이 400m의 접안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만이 건설되면 5년 동안 연간 물동량은 50만t에 달하고 3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니카라과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실바 청장은 이어 18일에는 한국-중남미 고위급포럼에서 항만건설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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