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작가가 부러워하는 사람 중에 ‘스티븐 챈들러’라고 있다.
챈들러는 대중 강연자이자 기업 트레이너, 인기짱의 집회 사회자이다. 그가 대상으로 했던 기업체는 하나 같이 빵빵하다.

모토롤라(Motofola),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exas Instruments), 얼라이드시그널(AlliedSignal),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AT&T 등이니까. 최근에는 미국 산타모니카 대학의 ‘영혼의 리더십’이라는 대학원 과정 프로그램의 지도교수로 임명되기도 했고, 책을 썼다하면 모든 사람들이 그 내용을 보고 “맞아 맞아!”하는 감탄을 하면서 사서 읽는다.

그의 책들은 현재 7개 언어로 변역 출간돼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이다. 에, 이 정도 사람이니 그의 말은 귀담아 들어야 하지 않을까?

자, 이 사람이 했던 말 중에 우리가 금과옥조처럼 새겨야 할 말이 ‘성공을 가로 막는 13가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이런 말들을 무심코 하는데, 이게 모두 거짓말이라는 것이 챈들러의 주장이다.

1. 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 2. 인맥이 있어야 뭘 하지/ 3. 이 나이에 뭘 할 수 있겠어/ 4. 왜 나에겐 걱정거리만 생기지/ 5. 이런 것도 못하다니, 난 실패자야/ 6. 사실 난 용기가 없어/ 7. 사람들이 날 화나게 해/ 8. 오랜 습관이라 버리기 어려워/ 9. 그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냐/ 10. 맨 정신으로 살 수 없는 세상이야/ 11.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가지/ 12. 난 원래 이렇게 생겨먹었어/ 13. 상황이 협조를 안 해줘

나는 자칭 골프전도사이다. “골프천국, 안하면 지옥~” 뭐 이런 구호를 외치고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대개의 사람들에게, 심지어는 처음 만난 좀 어려운 사람에게도 골프를 하느냐 묻고 하라고 권한다.

내 설교(?)에 감복을 받아 골프에 입문하는 사람도 꽤 됐지만, 끝내 안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런데 안하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답변이 위의 13가지 변명과 똑 같았다.

그러나 이건 하나같이 변명이다. 하나하나 다시금 곱씹어 보자.

1. 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 “다른 사람은 시간이 넘쳐나서 하는 거 아니거든요. 만들면 얼마든지 있는 게 시간입니다.” 2. 인맥이 있어야 뭘 하지… “널리고 널린 게 골프친구입니다. 주위 친구가 안한다면, 인터넷사이트 동호회도 득실득실 합니다.” 3. 이 나이에 뭘 할 수 있겠어… “골프는 설 수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유일한 운동입니다.”

4. 왜 나에겐 걱정거리만 생기지… “골프를 하면 다른 걱정도 사라질 겁니다.” 5. 이런 것도 못하다니, 난 실패자야… “왜, 해보지도 않고, 포기를 하십니까?” 6. 사실 난 용기가 없어… “골프장에 가보면 당신보다 더 소심한 사람들 얼마든지 있습니다.” 7. 사람들이 날 화나게 해… “잘못 느낀 것입니다. 골프를 하면 달리 볼 것입니다.”

8. 오랜 습관이라 버리기 어려워… “나참, 수십 년 핀 담배는 어떻게 끊습니까?” 9. 그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냐… “당신이 안 하면 골프를 누가 합니까?” 10. 맨 정신으로 살 수 없는 세상이야… “세상 탓 마세요!” 11.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가지… “움직이고 또 움직여도 중간 가기가 힘든 세상입니다. 가만히 있다가는 낙오자가 됩니다.”

12. 난 원래 이렇게 생겨먹었어… “당신은 우주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입니다.” 13. 상황이 협조를 안 해줘… “지금 이대로가 당신이 골프 하기에 최적상태입니다.”
스티븐 챈들러의 말이 맞듯 이 김 작가 말도 맞지 않나? /김재화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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