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날씨, 계절 등이 기분을 저하시키고, 두통을 불러오고, 또 과식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사실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 몸 안의 세로토닌 분비량에 좌우된다. 세로토닌은 우리의 기분이나 식욕, 수면 또는 통증을 조절하는 신체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다.

이 물질은 음식물에 있는 영양소 섭취를 통해 사람과 동물의 신경조직과 뇌에서 생성된다. 이 물질이 두뇌에서 올바른 기능을 하지 못할 때, 우울이나 불안, 불면, 폭식, 두통, 기타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여러 가지 장애가 나타난다.

[ 장애 유형 ]
기분의 불안정과 편집 증상, 계절성 우울증(SAD), 생리전후증후군(PMS), 불안, 강박충동행위, 음식장애(식욕 이상항진증, 폭식), 불면증, 과민성대장증후군, 통증에 대한 고도의 민감성, 충동조절능력 약화, 약물 및 알코올 중독에 빠진다.

우리는 엔도르핀을 행복 물질로 알고 있지만 그건 큰 오해다. 엔도르핀은 강력한 쾌감을 동반하지만, 문제는 중독성이다. 엔도르핀이 가져다 주는 절정의 환희나 격정적인 순간이 우리 일상에 늘 있을 순 없다.

이게 문제다. 누구나 이런 순간을 기대하는데 충족되지 않으면 허전하고 불행해한다. 이게 엔도르핀의 금단 현상이다.

마약, 도박, 술, 컴퓨터 게임, 마라톤 등 무엇이든 좋다고 자주 하면, 좋건 나쁘건 중독이 된다. 화끈한 것을 추구하는 한국인의 특성상 엔도르핀이 한국 사회에서 행복물질로 회자(膾炙)된 것은 문제이다.   /류영창 코스카중앙회 상임부회장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