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동의 ‘부민옥’

서울 중구 다동의 부민옥(02-777-2345)은 경상도식 한식전문점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단골이었던 이 집은 양무침, 부산찜, 육개장, 추어탕이 옛날부터 유명했다.

 
부민옥은 다동의 재개발사업에 따라 얼마전 55년 만에 YG타워 뒤쪽으로 옮겨 앉았다. 양무침(소 2만원)은 국내산 한우의 양(위)을 잘 삶아서 먹기 좋게 자른 뒤 오이, 대파, 양파, 풋고추, 홍고추 등으로 만든 양념장에 무치고 연한 식초를 뿌려 내온다.

쫄깃한 맛이 너무 진하지 않고 담백하다. 선지와 양, 콩나물을 듬뿍 넣은 술국은 무한리필 해준다. 각종 해물이 먹음직스러운 부산찜(소 1만9000원)은 매콤하면서도 칼칼하다.

젓갈, 무말랭이무침, 멸치볶음 등 반찬도 맛있다. 도가니수육ㆍ낙지볶음(각 2만5000원), 곱창전골(소 2만4000원), 수육(소 1만9000원), 모듬전ㆍ파전(각 1만4000원)도 술안주로 그만이다.

소라도 양이 많아 2인분으로 충분하다. 식사는 양곰탕(8000원), 육개장ㆍ추어탕(각 7000원), 선짓국(6000원)이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하며 2, 4주 일요일은 쉰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