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F1 드라이버를 꿈꾸는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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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F1 드라이버를 꿈꾸는 청년
  • 설희관
  • 승인 2011.12.02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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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이서 강민재 선수의 야심에 찬 도전
유럽 데뷔 관문 독일F3머신 테스트 통과
MBC 12일 밤 현지 제작 다큐멘터리 방영
F1은 월드컵, 올림픽과 세계 3대 스포츠

MBC TV 스포츠특선은 오는 12일 밤 한국 최초의 포뮬러 원(Formula 1) 드라이버를 꿈꾸는 카레이서 강민재 선수(26)의 다큐멘터리를 1시간 동안 방영한다. 제작진은 지난 10월 강 선수의 독일 트레이닝 전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강 선수는 호켄하임링 서킷서 열린 포뮬러 쓰리(F3) 머신(Machine) 테스트에서 300여㎞를 주행해 합격점을 받았다. 2012년 F3 유로시리즈 시트 중 하나를 배정받아 유럽 무대 데뷔를 위한 첫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F3는 F1으로 가는 등용문이다. F3 드라이버로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 F1에 출전할 수 있는 슈퍼라이센스가 발급되며 GP(Grand Prix)2에 참가하는 기회를 준다.

GP2에서도 성적이 뛰어나면 대망의 F1 드라이버가 될 수 있다. 1950년 영국에서 시작된 F1 대회는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호주 등을 투어하는 초대형 모터스포츠 이벤트. 연간 관람객이 4백만 명이며 188개국 6억 명 이상이 TV로 대회를 시청한다.

세계 300개 글로벌 기업이 약 4조 원을 후원할 만큼 월드컵, 올림픽과 세계 3대 인기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팀당 2명씩 12개 팀 24명이 포뮬러 머신에 몸을 싣고 각축을 벌인다.

◇F1 출전이 꿈인 강민재 선수가 포뮬러머신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사진=POS 제공)

F1 머신은 2400㏄급 800마력대의 엔진을 얹어 최고시속이 320㎞나 된다. 해마다 각 나라를 돌며 19개 경기를 펼치는데 지난 10월12~16일에는 전남 영암에서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가 열렸다. 강 선수는 7살 때 ‘사이버포뮬러’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카레이싱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는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를 보면서 그 열정에 사로잡혔다. 고교 1학년 때인 2001년 아마추어 카트(Kart)경주대회에서 1위를 하면서 모터스포츠 세계에 입문했다. 카트는 배기량 100㏄급 6마력대 엔진이 장착된 소형 경주용 차. 카트로 10세 전후의 어린이들이 드라이버로서의 가능성을 테스트 받는다.

강 선수는 2004년 건국대 독일어문학과에 입학한 뒤 코리아 카트 그랑프리 등 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같은 해 5월과 2006년에는 일본 스즈카 서킷 레이싱스쿨과 포뮬러 도요타 레이싱스쿨의 과정도 수료했다.

자동차 경주는 크게 포뮬러 머신과 양산차(量産車)를 레이스용으로 바꾼 투어링카(Turing Car) 등 2개 분야로 구분된다. 포뮬러 대회는 F1, F3, 르노2.0 등이 있다.

투어링카 대회는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스,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 월드 랠리 챔피언십 등이 열린다. F1 드라이버가 되려면 카트→F1800→르노2.0→F3→GP2 종목을 차례로 거쳐야 한다. 1800, 2.0은 배기량을 말한다. 2005년 5월 F1800 머신을 처음 탄 강 선수는 국내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 지난 10월 드디어 독일에서 테스트를 받은 것이다.

강 선수는 세계무대에 대비, 전공인 독일어뿐 아니라 영어, 일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또 카레이싱은 체력소모가 엄청난 만큼 자기관리를 철저히 한다.

올해 초에는 한 주류회사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에서 1000여 명의 지원자 중 최종 우승자 5인에 선정돼 1억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그러나 F3 하루 연습비용이 2000만 원에 달해 기업 등의 후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소속사인 (주)POS의 김형철 감독은 “강 선수는 내년에 유럽 F3 개막전 출전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며 “기량이 뛰어나 어느 정도 승산도 있다.”고 말했다. F1의 영웅인 독일의 미하엘 슈마허를 존경한다는 강민재 선수의 소원이 2012년 성취되기를 기원한다.  /설희관 <언론인· 시인>

[설희관]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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