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비만(9)

 
랜드연구소에서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시와 캘리포니아주 비살리아시의 어린이 비만율을 조사한 결과, 모빌시의 어린이 비만율은 전국 평균에 비해 50% 이상 높고, 비살리아시의 어린이들은 체중 초과 정도가 평균치의 절반에 불과했다.

이 조사를 맡은 타마리 더보위츠 박사는 “부유한 지역은 과일·채소 섭취량이 많고, 부유하지 않은 지역은 그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이 차이가 지역 주민들의 비만율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과일·야채가 다이어트에 좋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데, 비만 억제의 가장 큰 공헌자는 섬유질(식이섬유)이다. 섬유질이 없는 식품은 몸 안에서 혈당치를 빠르게 올린다. 혈당치가 빨리 올라가면 과잉의 당분들이 모두 지방으로 변한다.

그 결과가 ‘지방세포의 발달’, 즉 비만이다. 캐나다의 데이비드 젠킨스 박사가 식품이 혈당치를 높이는 정도를 나타내는 당지수(GI, Glycemic Index)를 개발하여 발표했다.

혈당치를 가장 빠르게, 높게 올리는 포도당을 100으로 하여 각 식품들의 상대적인 수치를 산출했다. 이 이론에 따른 ‘저당지수 식품’을 먹으면,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여 편하고, 요요현상도 없는 다이어트가 가능하여, 인기를 끌고 있다.

당지수를 몇 개 소개하면, 현미 56, 백미 84, 식빵 91, 콩 20, 딸기 29, 배추 23, 시금치 15, 무우 26, 토마토 30, 다시마 17, 우유 25, 도넛 86 등이다.   /류영창 코스카중앙회 상임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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