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14)-실패한 외국의 다이어트 사례①

 
1) 황제다이어트
1963년, 심장병 전문의인 애트킨스는 “탄수화물을 피하면 고기, 지방, 소시지 등을 마음껏 섭취하더라도 비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는 황제 다이어트를 유행시킨다.

애트킨스연구소에서 발표한 다이어트 결과에 의하면 “51명의 평균 체중은 9kg이 감소됐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감소됐다”고 했다.

그러나, 공개되지 않은 사실이 후에 확인됐다. 28명(68%)이 변비에 시달렸고, 26명(63%)이 구강 악취를 호소했으며, 21명(51%)이 두통을, 4명(8%)은 탈모 증세를 보였다. 게다가 평균 소변으로 배출하는 칼슘량이 53%나 증가됐다.

탄수화물은 70%의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체내에서 수분을 유지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초기에 감량 효과가 나타난 것은 탄수화물을 줄이고 이뇨제를 복용함으로써 단지 몸의 수분을 배출시킨 결과일 뿐이다.

게다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게 되면 에너지인 포도당이 부족하게 되고 그러면 우리 몸은 지방을 케톤으로 전환시켜 에너지를 만든다. 그러나 케톤이 오래 사용되면 혈액을 산성으로 만들고 심각한 탈수 현상과 구토, 복통 등을 불러 오는 케톤산증이라는 위험한 증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WHO, 미국 영양학협회 등에서 심장질환, 뇌손상, 당뇨병 등을 유발할 위험성을 지적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게다가 애트킨스는 36년간 다이어트를 했지만 116kg의 비만이었고, 72세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류영창 코스카중앙회 상임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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