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 박사가 추천하는 다이어트 원칙 ③

 
6) 뇌를 안심시켜야 한다.
일본 스모 선수의 살찌는 비결은 아침을 굶는데 있다. 아침을 굶고 11시쯤 엄청난 양을 먹는다. 굶었으니 더 먹을 수 있다. 내일 아침 먹을 게 확실하다면 신진·기초대사를 최대로 가동해 에너지 소비가 많아져 살이 찔 수 없다. 그러나, 내일 아침 굶는 것을 뇌가 알고 있는 이상 대사를 줄여 내일 점심까지 버텨나갈 수 밖에 없다. 또한, 우리 몸에는 ‘BMAL-1’ 이라는 지방을 흡수하는 특수 단백질이 있는데 밤 9시~1시 사이가 정점이다. 이 때는 먹으면 바로 지방으로 비축된다.

7) 아침 식사로 당분 부족이 없도록 한다.
뇌는 포도당만 에너지로 사용하는 고급 특수기관이다. 뇌는 24시간 무휴로 활동한다. 한데, 뇌에는 포도당 저장 창고가 없기 때문에 필요량을 항상 일정하게 공급해 주어야 한다. 뇌를 많이 쓰는 정신 근로자는 특히 아침에 당(糖)공급을 충분히 해 주어야 한다.

뇌는 시간당 5mg을 쓴다. 포도당 공급원은 간장이나 근육에 저장된 글리코겐인데 이 역시 60mg, 12시간 분량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아침이면 거의 바닥이 난다. 아침에 머리가 잘 안 돌아가는 것은 잠이 덜 깨서가 아니라 당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당이 없으면 세로토닌 생성도 안 된다. 따라서 아침에는 탄수화물 중심의 식사가 좋다. 그러나, 당지수(Glycemic Index)가 높은 흰설탕 등 정제된 당류는 조심해야 한다.  /류영창 코스카중앙회 상임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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