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혈관건강(1)

 
2009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뇌·혈관 질환 사망률은 10만명 당 77명으로 다른 OECD 국가보다 2배나 높고, 하루 93명이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뇌출혈은 간단히 말하면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일어나는 혈관사고 이며, 예고 없이 발생하고, ‘돌연사’ 로 이어 질 수 있기 때문에 무서운 병이다.

건강한 혈관을 가지고 있던 사람도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관이 일시적으로 수축하여 혈압이 높아지기도 하는 반면, 단 몇 분 동안의 스트레칭 만으로도 순식간에 혈관이 젊어지고 유연해 질 수 있다.

몸의 구석구석까지 뻗어있는 혈관을 모두 연결하면 대략 10만km 에 이른다. 이것은 지구를 두 바퀴 반 정도 돌 수 있는 길이다. 이렇듯 긴 혈관이기에 혈관의 건강 상태가 온 몸의 건강을 좌우한다.

과식이나 과음, 운동 부족 등 바람직하지 못한 생활이 이어지면 혈액과 직접적으로 닿는 ‘혈관내피’ 에 혈액 속 지방이나 유해 콜레스테롤이 들러붙고, 이를 청소하기 위하여 ‘대식세포(Macrop hage)’ 가 출동하여 지방과 유해 콜레스테롤을 먹어 치운다.

그런데, 통통하게 살찐 대식(大食)세포가 그대로 혈관 내벽에 붙어 ‘플라크’ 라 불리는 흐물흐물한 혹을 형성한다. 그러다가 플라크가 벗겨지거나 찢어지면 그 부위를 복구하기 위해 다량의 혈소판이나 백혈구가 모여들어 핏덩어리를 만든다. 이것이 혈관을 막는 혈전(血栓)이다. 혈전은 순식간에 눈덩이처럼 커져 혈관을 막아 버리므로 매우 위험하다. /류영창 코스카 중앙회 상임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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