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유의 필요성(5)

 
면역의 주역 백혈구는 우리 몸에 병원균 등 이물질이 들어오는지 감시하고 물리친다. 건강검진에서 혈액검사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백혈구 수치의 확인이다.

병원균에 감염 되거나 급성 스트레스를 받으면 백혈구의 수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치료방법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백혈구는 다양한 면역세포로 구성된다. 과립구 54~60%, 림프구 35~41%, 대식세포(매크로파지) 5% 로 각각의 역할을 수행한다.

대식(大食)세포는 면역시스템의 사령탑으로서 신체에 이물질이 침입하면 과립구나 림프구에게 적의 존재를 알린다. 탐식 기능을 갖고 있어 돌아다니면서, 이물질을 통째로 먹어치운다. 결핵, 매독, 홍역 등에 걸리면 늘어난다. 과립구는 치유의 행동대장 역할을 하는 바, 대식세포의 보고를 받아 이물질을 삼킨다. 탐식능력이 높고, 주로 세균류를 처리하며, 화농성 염증을 일으킨다.

이물질을 삼킨 과립구는 이물질과 함께 죽어 고름이나 노란 콧물이 된다. 감염증, 외상(外傷) 등에 노출됐을 때 늘어난다. 림프구는 대식세포나 과립구가 처리하지 못하는 바이러스나 꽃가루 같은 작은 이물질을 처리하며, 비율이 높아지면 면역력이 강해진다.

T세포, B세포, NK 세포 등으로 구분되며, T세포 중 킬러 T세포는 적(항원)을 분해하는 퍼포린 효소를 발사해 상해를 입힌다. 또한, B세포는 항원에 대응할 항체(면역글로블린)를 만들어 항원을 체포한다. NK세포는 암화(癌化)된 세포나 유해물질을 독자적으로 공격하는 살상 세포다.   /류영창 前 코스카중앙회 상임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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