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훈 한의사의 생활속 건강<22>

 
오십견이란 일반적으로 50대 전후에 많이 발병한다 하여 이름 붙여진 질환으로 어깨가 굳어 움직이기 힘들고 굳으면서 극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증상입니다.

오십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어혈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강한 스트레스와 긴장은 근육을 수축시키고 혈액의 흐름을 제한시켜 어혈을 만들고 수축된 근육은 관절을 압박함으로써 어깨관절질환을 유발시키게 됩니다.

일자목, 거북목 또한 오십견의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일자목 초기에는 목과 어깨에 강한 긴장을 유발하고 근육을 수축시켜 어깨에 직접적인 자극을 줍니다. 오래될수록 목과 어깨의 근력을 약화시켜 근육의 이완수축을 통한 혈액의 흐름을 약하게 하여 어혈이 생성됩니다.

오십견을 예방하려면
1. 바른 자세 취하기: 평소 등과 어깨를 곧게 펴고 아랫배에 힘을 주면서 턱을 당기는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잠자는 자세를 바르게: 바른 자세로 잠을 자는 것도 중요합니다. 베개를 베고 옆으로 누웠을 때 바닥과 얼굴이 수평을 이루는 높이의 베개를 사용하고, 바르게 누워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꾸준한 운동: 탁자나 의자에 한쪽 팔을 지탱한 후에 오십견이 있는 어깨를 아래로 축 늘려준 상태에서 천천히 앞뒤, 좌우로 어깨를 움직여 주는 동작이 도움이 됩니다.

오십견은 어깨를 바늘로 찌르듯 쑤시고 양팔을 뒤로 마주잡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팔을 뒤로 돌려 올리는 것부터 시작해 옆으로 들어올리기, 앞으로 들어올리기가 잘 되지 않고 마치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또한 낮보다는 밤에 자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있어 돌아눕기 힘듭니다.

이러한 심한 통증 때문에 운동 기회가 줄어들고, 이로 인해 통증이 더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십견은 체형교정치료는 물론 침, 한약, 운동요법을 통해 어깨통증을 완화하고 힘줄을 강화해 재발을 방지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구자훈 삼일한의원 원장(02-533-8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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