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훈 한의사의 생활속 건강<34>

 
30세 이상 인구 가운데 고혈압과 당뇨 비율이 34%로 집계된다고 합니다. 고혈압·당뇨 유병자는 앞으로도 점점 증가하여 2040년에는 30세 이상 유병률이 46.9%(184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고혈압의 측정 기준은 여러 번 측정한 혈압의 평균치가 수축기 혈압(심장에서 혈액이 나갈 때 생기는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심장으로 혈액이 들어올 때 생기는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혈압이 아무리 높아도 증상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자신이 고혈압임을 알면서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없다고 해서 방치하면 각종 합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습니다.

드물게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면 두통, 어지러움증, 의식장애, 손발의 감각장애나 마비, 호흡곤란, 손발이 붓거나 가슴에 통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고혈압이 무서운 것은 합병증 때문입니다. 뇌중풍, 심부전, 심장동맥질환 등과 같은 합병증이 올 수 있습니다. 혈류의 일시적인 장애로 인한 협심증 증상은 신체 활동 시 가슴 중앙부에 2~3분 정도 지속되는 압박감 또는 쥐어짜는 듯한 통증으로 나타납니다.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것으로 더 심한 통증이 오며 곧바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짜게 먹는 습관, 비만, 운동부족, 흡연, 만성적인 음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입니다. 최근에는 고혈압과 복부 비만, 당 조절능력 저하, 중성지방 상승, 혈관벽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인자인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HDL-Cholesterol)의 저하 등을 특징으로 하는 대사증후군의 발병률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가 담배를 피울 경우에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지기 때문에 금연은 필수이며 이 외에도 고혈압에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을 꾸준히 개선해야 합니다.

증세가 심하지 않은 경증환자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 정상혈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내과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 척추교정을 통해서도 고혈압의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구자훈 삼일한의원 원장(02-533-8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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