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로 간다 - ㈜타이가

고척동 돔 야구장·인천문학수영장  등 지붕에 적용
특허 33건 등 지재권 70여건··· 융복합 새시장 개척도

   ◇조수순 회장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건설되고 있는 국내 최초 돔 야구장 지붕의 재질은 테프론(불소수지) 코팅된 유리섬유 막으로 이뤄져 있다. 아시안게임이 치뤄질 인천문학수영장도 막구조로 지붕을 가렸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제주월드컵경기장, 진주종합경기장, 안산종합운동장, 고양종합운동장 등 경기장 및 체육시설 지붕은 물론 월곳역사, 안평정거장, 세계무술테마파크 한민족광장, 여수엑스포게이트, 제천쓰레기매립장 등 공연장, 전통시장 아케이드, 심지어 하수처리장까지 막구조물이 지붕이든 차양시설이든 에어돔으로 설치돼 지역의 명소가 되고 있다. 
 
이곳들은 모두 지붕판금건축물조립공사 전문건설업체인 ㈜타이가(대표 조주순)가 시공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국내에서 막구조공사를 거론하면서 타이가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막구조물의 최초이면서 최고의 업체가 타이가이기 때문이다.
 
   ◇테프론(불소수지) 코팅된 유리섬유 막을 지붕으로 활용한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건설되고 있는 국내 최초 돔 야구장 공사당시 모습.
 
타이가는 1978년 창립한 이래 35년간 막제품 한 우물만을 고수해온 진정한 전문업체다. 초기 오일펜스, 흡착제 등 해양오염방지막을 시작으로 직물포대인 컨테이너백, 이동식 풀장인 소프트풀 등과 같은 단순 막제품 생산업체에서 현재는 대형 텐트, 캐노피, 에어돔 텐션과 같은 막구조물을 디자인, 설계, 생산, 설치까지 원스톱으로 수행하는 전문업체로 발전했다.
 
타이가는 막구조물 사업 초기 외국인 기술자 3명을 연봉 1억원씩에 영입해 기술을 개발할 정도로 기술개발에 심혈을 쏟은 결과 막구조에 있어서는 타이가가 국내 최초, 최고, 최대의 기록들을 휩쓸어왔다.
 
국내 최초 공기막 구조물 설치, 국내 최초 PTFE 막구조 제작, 국내 최초 개폐식 스타디움 지붕막 설치, 세계최대 에어돔 건축물 기네스기록, 국내 최초 막구조기술연구소 설립, 국내 최대규모 일중 공기막 구조물 설치 등이 타이가가 이룩해온 실적의 일부들이다.
 
지난 1996년에 서울 삼성동 종합전시장내에 옥외전시장을 약 5000㎡(1500평) 규모의 에어돔으로 설치, 세계최대 에어돔 건축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설치한 오창쓰레기매립장 에어돔은 축구장 4개 크기인 약 4만㎡(1만2000평) 규모 무량구조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할 정도로 비약적인 기술발전을 이뤄냈다.
 
타이가의 기술투자 노력은 특허 33건을 비롯해 70여건에 달하는 지식재산권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타이가는 현재 디자인의 다양화를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 노력과 함께 태양광을 지붕막에 접목하는 기술 등 신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해외 건설시장으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타이가가 새롭게 정한 비전은 ‘We Cover the Earth’다. 세상을 막으로 덮겠다는 포부다. 
 
막은 유리섬유 가운데 피아노선보다도 인장강도가 강하고 연신율이 적으며 전기절연성이 높은 장섬유가 쓰인다. FRP(섬유강화플라스틱)의 주재료다. 용도는 가정용품, 스포츠 레져용품, 선박·차량, 전자·전기부품, 산업플랜트, 해양·우주개발까지 무궁무진하다.
 
조주순 회장은 “가볍고 가공성이 뛰어나 디자인이 좋고 건설비가 저렴하며 테프론 코팅으로 불연성은 물론 자정능력까지 지닌 것이 유리섬유다”며 “앞으로 어떤 융·복합을 통해 막구조의 신시장을 열어갈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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