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훈 한의사의 생활속 건강<35>

 
몸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가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것입니다.

신진대사란 생물체가 생존과 성장을 위해 영양분을 섭취하고, 새로운 물질로 전환시키며, 에너지를 생산하는 등의 화학적 반응을 말합니다. 보통 40세 이후부터 이 신진대사가 줄어들지만 꾸준히 신진대사를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건강한 삶을 잘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1. 물 자주 마시기: 몸은 에너지 생산 과정에서 물을 필요로 합니다. 신체 내에 물이 조금만 모자라도 신진대사가 뚝 떨어집니다.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성인은 4잔 정도 물을 마시는 사람보다 칼로리 소비량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근육 만들기: 몸 속 근육은 우리가 쉴 때에도 끊임없이 칼로리를 연소합니다. 1파운드(약 0.45㎏)의 지방이 하루에 약 2칼로리를 소모하는 반면, 1파운드의 근육은 하루에 약 6칼로리를 태웁니다. 운동을 통해 적당한 근력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3. 단백질 섭취: 우리 몸은 단백질을 소화시킬 때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합니다. 식단에 탄수화물이 지나치게 많다면 단백질이 많은 식품으로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4. 속성 다이어트 피하기: 하루에 1000칼로리 이하로 먹으면서 하는 속성 다이어트는 몸에 큰 부작용을 일으킵니다. 이런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체중이 빠른 시간 안에 줄긴 하지만 체중과 함께 근육에서 나오는 좋은 영양소가 빠져나갑니다. 근육이 줄어들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결국 몸의 칼로리 연소능력이 떨어지면서 체중이 급격히 불어납니다.

5. 블랙커피와 차 마시기: 커피는 적당량을 마시면 짧은 시간 동안 대사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체질에 따라 맞지 않는 분도 있으니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살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녹차와 우롱차도 대사율을 높이는 물질로 알려진 카페인과 카테킨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차를 2~4잔 정도 마시고 운동을 하면 17%의 칼로리가 더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 매운 음식 먹기: 매운 음식에는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화학적 화합물이 들어 있습니다. 고추 한 스푼을 섭취하면 대사율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그 효과는 일시적인 것이지만 자주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구자훈 삼일한의원 원장(02-533-8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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