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로 간다 - (주)동성중공업

94년 기술연구소 설립 최적화된 구조설계로 기술력 인정
삼성 4사 강구조물 대표협력사··· 베트남 등 해외진출도

전문건설업체로는 드물게 빌딩구조물, 플랜트 구조물 및 장스팬과 대공간 구조물에 적합한 P.E.B(Pre-Engineered Building System)시스템을 국내에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독자적인 영업망을 구축한 곳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정환 대표
주인공은 바로 ㈜동성중공업(대표 신정환). 지난 1992년 대구에서 설립해 약 20년간 강구조물을 자체 설계·생산 및 시공하고,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는 전문건설회사다. 최근에는 품질, 안전, 시공 등 평가가 까다로운 업체인 삼성 4사(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에버랜드)의 강구조물부문 대표협력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1994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다년간 축적된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구조설계를 통해 수주목표 달성과 현장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R&D프로젝트 수행 및 지속적인 세미나 개최를 통해 일류기업으로의 성장과 아울러 Global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PEB 시스템은 부재에 작용하는 응력에 따라 단면의 폭과 높이를 결정해 불필요한 부분의 단면을 최소화시키는 시스템이다. 최근 수행한 삼성전자 베트남 Yen Binh Project는 지붕시스템을 PEB로 변경해 공사비 및 공기를 15% 이상 절감했다. 2008년에 수행한 Y-Project는 건물의 span이 78m로 PEB 시스템을 적용해 내부 기둥을 없앨 수 있었고, 지붕트러스 제작, 설치 등으로 공사비 및 공사기간을 절약했다. 
◇삼성전자 베트남 Yen Binh Project 현장.
 
또 동성중공업은 PEB 구조물의 효율적인 공정 수행을 위해 D.M.S(Dongsung Moving She lter System)을 자체 개발했다. DMS는 기후변화에 취약했던 선박이나 플랜트 등 대형구조물 작업 시 보다 효율적인 공정을 수행할 수 있게 한 PEB 골조 이동식 구조물이다.
 
신정환 대표는 “PEB 구조물에 바퀴를 달아 레일을 타고 움직일 수 있으며, 공장건물을 이동하면서 공정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DMS의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Consulting)는 건축계획에서부터 자재수급·운송, 관리·감독에 이르기까지 턴키시스템을 통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지난 2006년 H사의 쿠바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신 대표는 “전문건설의 산업특성과 경기에 따른 급변하는 수주환경을 벗어나고자 기존의 원가적 경쟁이 아닌 고객중심의 가치창출과 공유라는 개념을 인식해 건설업에 SCM 개념을 시도했다”며 “그 결과로 새로운 기술 및 마케팅기법이 용이하게 인정되는 해외시장을 공략해 해외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프로젝트 수출시공실적을 가져오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동성중공업은 경북 성주와 경남 의령에 철골제작공장을 두고, 지난 2010년에는 베트남 호치민과 인도 첸나이 해외법인을 설립해 프로젝트 수출시공실적으로 2013년 2000만불 수출의 탑과 산업통상부장관상을 수상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 이시봉 기자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