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훈 한의사의 생활속 건강<39>

 
중이염은 중이강 내에 일어나는 모든 염증성 변화를 말합니다. 아이들의 경우 감기를 치료하는 도중 중이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와 코는 유스타키오관이라고 하는 이관으로 연결되어 있는데요. 이 관을 통해 코로 흡입된 여러 가지 잡균들이 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이염 진료 인원은 2006년 212만8000명에서 2011년 250만 명으로 늘어 연평균 3.3% 증가했습니다.

중이염은 소아의 1/3정도가 1년에 3번 이상 앓는 흔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정상 청력을 갖고 태어난 소아에게는 청각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가장 큰 원인이므로 중이염 증상에 대한 정확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귀는 외이, 중이, 내이로 나뉩니다. 중이염은 중이강 내에 일어나는 모든 염증성 변화를 말합니다. 중이염은 보통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중이염,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의 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삼출성 중이염, 치료시기를 놓쳐 염증이 악화돼 발생하는 만성중이염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중이염은 조기발견과 치료가 무척 중요합니다. 아이가 자주 귀를 만지거나 귀에서 진물이 나온다면 중이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 TV의 볼륨을 크게 올리거나 소리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 쉽게 잠을 자지 못하고 짜증을 내거나 열이 자주 난다면 중이염이 의심됩니다.

보통 중이염으로 인해 생기는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지만 쉽게 재발되고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면역력을 길러주는 치료를 하는 것이 보다 근본적입니다.

중이염에 잘 걸리는 아이는 신장의 기운이 선천적으로 약한 아이들이 많은데요. 한의학에서는 귀와 신장의 기운이 서로 통한다고 보고 치료를 할 때 신장의 기운을 보강해 중이염의 재발을 막습니다. 또한 한약을 통해 호흡기와 귀, 이관점막의 면역성을 높여 재발을 예방하고 몸 전체를 건강하게 합니다.  /구자훈 삼일한의원 원장(02-533-8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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