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30개사 분석… 작년 206% 달해 ‘과다 수준’

상장 건설업체들의 평균 부채비율이 작년 말에 과다 수준으로 평가되는 20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증권시장 상장업체 가운데 12월 결산법인의 2013년 부채비율을 조사한 결과 상장 건설업체 30개사의 평균 부채비율이 206.76%로 20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재무안정성 측정지표로, 통상 100% 이하가 이상적이고, 200%를 넘을 경우 부채과다 수준으로 평가된다. 빚이 자본보다 2배 많다는 의미다.

30개 업체의 2013년말 기준 총부채는 49조8901억원으로 전년 동기말 대비 1조2808억원(2.63%) 늘었다. 반면 총자본은 24조1296억원으로 1조268억원(4.08%) 줄어, 부채비율이 206.76%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13.5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건설업의 부채비율은 전산업 부채비율 88.19%에 비해 크게 높았으며, 비제조업의 156.82%에 비해서도 높게 나타났다. 제조업 부채비율은 63.19%에 불과했다.

전년대비 전산업 부채비율은 4.50%p, 제조업은 5.13%p 줄었다. 반면 비제조업은 건설업과 운수창고업(94.56%p)의 부채비율 증가에 따라 2.81%p 높아졌다. /반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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