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수원-도시가스-삼성에버랜드, 23일 공동사업 협약

부산시는 23일 오후 3시 부산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부산도시가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료전지 발전시설 공동사업개발 협약’을 체결한다.

해운대 집단에너지공급시설 대체 열원시설 도입계획에 따른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시는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시설인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한수원 등 참여사는 오는 9월 착공(2015년 10월 준공)해 30.8㎿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협약에 따라 시는 해운대 소각시설 폐쇄에 따른 지역난방 대체 열원 개발과 행정지원을, 한수원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를, 부산도시가스는 연료공급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구매를, 삼성에버랜드는 발전시설 건설을 위한 설계와 시공 등을 각각 맡는다.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연소반응이 아닌 천연가스를 사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도심 분산형 전력생산 시설이다. 특히 발전효율이 높고 소음, 매연 등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시설로 연간 3만t의 이산화탄소 줄이기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될 발전시설은 해운대구 좌동 전력 사용량의 77%에 해당하는 연간 24만M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전기 생산과 동시에 연간 24만G㎈의 열을 생산, 해운대 지역 3만9천900가구에 난방열로 공급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국내 도심지역 내 최대 규모로 건설되는 분산형 신·재생에너지 생산 시설”"이라며 “국가 전력난 해소에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해운대구 좌동 지역주민에게 저렴한 난방열 공급과 클린 지역 도시 이미지 효과 제고 등 신·재생에너지공급시설 구축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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