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인시험기관이 부실한 시험검사로 다수 적발된 것으로 밝혀지는 등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6개 국가공인시험기관의 시험검사업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부실 시험검사 건수를 다수 적발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6개 국가공인시험기관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FITI시험연구원(FITI) 등이다. 

부실시험과 관련, A기관은 온도기록지를 칼라 인쇄해 다른 제품에 재사용하는 사례가 63건이나 적발됐다. 또 다른 공인시험기관은 pH농도측정과 관련해 2차례의 유효값(두 값의 차이가 0.2이내)을 측정한 뒤 평균치를 기록해야 하지만 1회만 실시하거나 임의로 측정값을 조작하기도 했다. 

산업부는 이들 공인시험기관에 대해서는 지정기관의 장으로 하여금 업무정지(1~3개월)를 취하도록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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