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부진에 유가·원화 강세 악재로 불확실성 커져”
내년은 4%대 회복 기대… 건설투자도 2.6% 늘듯

새 경제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7%로 낮춰 잡았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4일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4.1%(신 기준)에서 3.7%로 하향조정했다.

민간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세계경제의 회복세도 둔화하면서 경기 개선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판단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세월호 참사 여파로 상반기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하반기 여건도 불확실하다고 봤다. 여기에 지난해 상저하고의 반사효과를 감안하면 올해는 상고하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당초 정부는 2분기 이후에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며 전기 대비 1% 내외의 고른 성장을 예상한 바 있다.

정부는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하반기 대외변수로서 국제유가와 원화 강세를 지목했다. 세계경제의 회복세 둔화는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의 수출 개선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는 이라크 사태 등에 따른 원유 수급 불안 우려가 반영되면서 상반기보다 높은 수준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내년에는 저성장과 저물가, 과도한 경상수지로 표현되는 저성장의 늪에서 일정 부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설비투자는 5.8%, 건설투자는 2.6%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