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대표 40·50대 72%

장기불황에도 건설업체가 올 상반기에 4323개나 새로 생겨나 반기 집계로는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청이 최근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신설법인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신설된 중소건설업 법인은 4323개에 달해 작년 상반기 3882개보다 11.4% 증가했다. 작년 하반기 3187개에 비해서는 35.7%나 급증했다.

반기별 집계로는 최다여서 한해 신설 7979개로 최다를 기록했던 2003년 기록을 깰지 주목되고 있다. 장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종합건설업체 퇴직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중소건설업 폐업도 늘고 있어 이후 재진입 움직임까지 고려할 경우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별로는 1월 823개(전년비 증감율 6.5%)에 이어 2월 736개(12.9%), 3월 801개(23.2%), 4월 753개(17.3%), 5월 618개(-0.5%), 6월 592개(8.8%) 등으로 전년대비 지속적으로 증가를 유지하고 있다.

법인대표의 연령대별로는 40대 업체가 1830개(비중 4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1296개(30.0%), 30대 677개(15.7%), 60세이상 391개(9.1%), 30세미만 129개(3.0%)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대비 50대와 60세이상 업체가 각각 22.5%와 33.0%씩 크게 증가한 반면, 30대는 7.6% 줄었다.

한편 연도별 상반기 건설업 신설법인 수는 한해 7330개가 생기며 창업 붐을 일으켰던 지난 2005년 4145개에서 2009년 3588개까지 줄었다가 2010년 4041개, 2011년 3686개, 2012년 4004개, 2003년 3882개에 이어 올해까지 증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상규 기자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