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로 간다 (주) 리뉴시스템

◇이종용 대표
 토목구조 100% 방수재  개발  ‘사고의 틀’ 전환 노력
“굳지 않고 자가치유력까지 보유” 해외수주 잇단 쾌거

“터보씰은 한마디로 마술이네요. 토목기술자도 모두 놀랐습니다” 미국 빅딕(Big dig)공사를 마친 후 파슨스의 헨리 러셀 수석 부사장의 말이다.

터보씰은 건축 토목 구조물의 누수문제를 완벽히 해결해 글로벌 전문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방수재다.

친환경 첨단 건설신소재개발회사인 (주)리뉴시스템(대표 이종용)은 콘크리트 구조물의 누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수재를 개발해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2단계 및 3단계, 행정중심복합도시, 싱가폴 MCE구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하철 공사 등에 적용해 전 세계적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폐타이어·폐고무를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신소재인 ‘터보씰’은 점착이 유연한 타입의 방수재로서 조청과 같이 끈적끈적 달라붙으면서 굳지 않는 비경화 타입으로 찢김 및 손상에 대해 안정적이며 콘크리트의 움직임에도 유연하게 대응해 방수재가 가지고 있는 사고의 틀을 전환했다는 평가다.

이종용 대표의 자신감은 무엇보다 100% 완전 방수재의 꿈을 이룬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에서 비롯된다. 이종용 대표는 제품 개발에 확고한 조건을 내세웠다. ‘절대 굳어서는 안된다’ ‘자가치유기능을 가져야 한다’ ‘물이나 습기가 있는 상태에서도 붙어야 한다’ ‘100년 200년 이후까지 유지관리가 용이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하철 연장구간 (프리몬트~산타클라라 구간) 방수공사.

‘터보씰’을 개발한 후 승승장구한 것은 아니었다. 이 대표는 “터보씰은 기존에 만들어 놓은 방수재 표준과 맞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KS규격이 기존 방수재를 대상으로 만들어졌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결국 2001년 한국통신 통신구 공사에 터보씰을 처음 시공 후 점착 유연형 방수재는 2003년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건설교통부 신기술을 획득했다.

또한 특허 20여건, 해외특허 4건, NET, NEP, 녹색기술인증, 환경표지 인증,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 등을 취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리뉴시스템은 해외진출에도 힘쓰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하철 BART(Bay Area Rapid Transit) 35km 구간 연장 공사에 터보씰을 단독으로 공급했고 지난 2010년에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해안도로 2.5km 구간을 시작으로 계속적인 수주 실적을 올리는 등 국내외에서 올린 시공실적은 1200건이 넘는다.

리뉴시스템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4회 국가녹색기술대상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고, 지난 2013년에는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 대표는 “해외 개척에 대한 꿈이 크다”며 “무결점 구조물을 목표로 해외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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