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국 의원 “매년 26km 교체 그쳐… 개량 기준도 고쳐야”

20년 이상 된 노후수도관이 전국에 1268㎞에 달하고 지금과 같은 교체 주기로는 전체를 교체하는데 최소 48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망된다.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국토교통위·대구 중남구)이 최근 한국수자원공사(수공)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수공이 관리하는 수도관은 전국에 총 5090km로 매립한지 △10년 미만 1283km △10년 이상 2539km △20년 이상 889km △30년 이상 379km로, 이중 20년 이상 된 노후수도관은 총 1268km, 24.9%에 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수공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노후수도관 131.8km를 2223억원을 투입해 교체했다. 전국에 아직도 20년 이상 된 노후수도관이 1268km인 점을 감안할 때 연간 26.3km를 교체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전체를 교체하려면 최소 48년이 걸린다는 결론이 나온다.

수공의 노후수도관 기준도 문제가 있다고 김 의원실은 지적했다.
수공은 매설 후 30년 이상된 수도관을 노후관으로 보고 있는데 실제 노후수도관 사고의 절반 정도가 20년 이상부터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3년간 발생한 총 184건의 관로사고 중 시설 노후로 인한 사고는 61건으로 이 중 27건(44.3%)이 20~30년 된 관로에서 발생해 김으원의 설명을 뒷받침 했다. /전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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