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고 기준… 업계 총세액 2조2524억 2년째↓
법인 24%가 적자… 매출액 10억 이하 업체 62%

건설업체 10곳 가운데 3곳은 작년에 법인세도 못 낼 형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0억 이하 업체도 6곳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이 최근 발표한 ‘2014 국세통계 조기공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법인세 신고를 한 건설업체는 8만2895곳으로 2012년 8만1256개에서 1639개(2.0%) 늘었다.

이 가운데 법인세를 납부한 업체는 5만6716곳에 그쳐 나머지 2만6179개(31.6%) 업체가 법인세도 못내는 형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2만5131개(30.9%)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법인세 신고기준으로 건설법인 총수입금액은 342조2247억원, 소득금액은 16조2452억원으로 전년대비 수입은 8조8166억, 소득은 1조7485억원이 늘었다. 반면 건설업체가 부담한 총세액은 2조2524억원으로 전년대비 4449억원 줄어 2012년 5213억원 감소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업체당 평균매출은 41억2841만원으로 전년 41억318만원 대비 소폭 올랐고, 평균부담세액은 3972만원으로 전년대비 888만원(18.3%) 줄었다.

건설업체 2만545개사(24.8%)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손실금액은 17조8873억원에 달했다. 순이익을 올린 기업은 6만2350개, 순이익금액은 13조6546억원이다.

적자법인은 2만8개(24.1%)로 4곳중 1곳이 적자를 기록했고, 전년 23.7%에 비해서도 소폭 늘었지만 적자금액은 11조4337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7307억원(13.2%) 줄었다. 흑자법인은 6만2887개, 흑자금액은 16조2452억원으로 1조7485억원(9.7%) 줄었다.

수입금액규모별로는 3억 이하 업체가 2만8221개를 비롯해 5억 이하 9351개, 10억 이하 1만4110개 등 10억 이하 업체가 5만1682곳으로 전체의 62.4%(전년 62.7%)를 차지했다. 이어 20억 이하 1만2421개, 50억 이하 1만1130개, 100억 이하 4114개로 100억 이하 업체가 총 7만9347개로 95.7%에 달했다.

이외에 200억 이하 1919개, 300억 이하 576개, 500억 이하 463개, 1000억 이하 349개, 5000억 이하 194개, 5000억 초과 47개로 집계됐다. /반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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